디카프리오 덜덜 떨며 매달린 ‘타이타닉’ 문짝, 71만8천달러에 팔렸다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네이버 영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화 ‘타이타닉’ 중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로즈(케이트 윈슬렛)를 나무 문짝 위에 올려놓고 죽는 장면에서 나온 문짝 소품이 9억원대에 팔려 눈길을 끈다.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화 ‘타이타닉’의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에 등장한 문짝이 헤리티지 옥션에서 71만8750달러(약 9억63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경매 기록을 보면 이 문짝은 ‘(극 중 타이타닉호의)일등석 라운지 입구 바로 위에 있는 문틀의 일부’다.

영화에서 타이타닉호가 물에 가라앉자 잭과 로즈는 이 나무판자에 의지해 서로 대화를 한다. 잭은 로즈를 문짝 위에 올린다. 그리고 그 자신은 바다에 잠겨 얼어죽고 만다.

‘타이타닉’ 문짝의 낙찰가는 ‘인디아나 존스와 마궁의 사원’의 도끼(52만5000달러), ‘샤이닝’의 도끼(12만5000달러)보다 비싸다.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이 문짝은 실제로 1912년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잔해 중 가장 유명한 문을 참고해 제작한 것이다.

한편 이달 초에도 촬영을 위한 소품이 원가보다 훨씬 비싼 값에 낙찰된 일이 있었다.지난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BBC의 인기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남자 주인공 다아시(콜린 퍼스)가 입은 셔츠가 2만 파운드(약 3400만원)에 팔려 주목 받았다.

극 중 다아시가 호수에서 수영을 한 뒤 젖은 셔츠를 입은 채 걸어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입은 셔츠가 경매에서 팔린 것이다.해당 장면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유명한 드라마 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