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미국인 신용카드 이자·수수료 부담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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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이자 및 수수료 부담이 무려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내 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공한 자료를 무디스 애널리스틱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이자 및 수수료 부담은 1570억달러로 2020년 대비 510억달러나 증가했다.그에 따라 신용카드 연체율도 13년래 최고치인 23%에 도달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측에 따르면 이자 및 수수료 부담 그리고 연체율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 금리 인상이다. 기준금리가 23년래 최고치가 되면서 금융기관들이 대출금리를 인상했고 그 결과 수수료와 이자 그리고 연체 비율이 크게 증가하게 됐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에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신용 카드 회사를 단속하고 평균 32~35달러 선인 오버드래피트 비용을 8달러로 제한하는 대안을 내놓았다.

신용카드 수수료와 이자 그리고 연체 증가는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큰 골칫거리다.

미시건 대학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 유권자의 28%는 크레딧 카드 부채를 가장 큰 경제적 스트레스로 꼽았다. 공화당은 이를 겨냥해 “바이든 행정부의 무분별한 경제 정책이 신용카드 부채를 늘리면서 미국인들은 경제적 위기에 처하게 했다”며 공격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원한다면 소소한 부문별 대책보다는 금융기관의 대출 이자율 제한 등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대선에 앞서 오는 2분기 또는 3분기 안에 금리 인하를 포함한 이자율 제한 정책을 발표하면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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