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갑’ 김문수 하락, 신성식·이성수 상승세

사진 왼쪽부터 김문수(민주당), 신성식(무소속), 이성수(진보당), 김형석(국민의힘) 후보.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 관심 지역구 가운데 하나인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김문수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탈당파인 신성식 후보(무소속)의 지지도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5~26일 진행해 27일 발표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 총선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39.6%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서 신성식 무소속 후보 20.6%, 이성수 진보당 후보 18%로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는 8.2%를 나타냈다.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김문수 후보가 주춤하는 반면 전열을 가다듬은 신성식 후보가 상승세로 반전했으며 이성수 진보당 후보가 18%로 큰 폭으로 약진했다.

경선 후유증 영향으로 일부 세력이 특정후보 쪽으로 결집하는 영향으로 풀이되며, 비례대표로 선회한 개혁신당 천하람 지지표가 무소속과 진보당에 흡수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남도일보를 비롯한 광주지역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순천시(해룡면 제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월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김문수 후보가 5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무소속 신성식 후보 15.0%, 진보당 이성수 후보 11.1%,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9.2%를 기록했는데 신성식·이성수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선거유세가 본격화되면 민주당 지원유세단 합류로 김문수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측과 민주당 이탈세력이 조국혁신당과 연대 의사를 밝힌 신성식 후보 쪽으로 결집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총선 구도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정권 견제론'이 57.8%로 가장 높았고, '거대 양당 견제론'이 24.7%, '현 정부 지원을 통한 안정론'이 11.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질문에서는 민주당 55%, 조국혁신당 13.4%, 진보당 9.6%, 국민의힘 8.6%, 새로운미래 3.8%, 개혁신당 2.4%, 녹색정의당 0.8%였다.

이번 조사는 전남기독교방송국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5~26일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선거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 응답률은 9.9%였다.

광주지역 언론사 5개사 여론 조사는 무선가상번호 99.6%와 유선 0.4% 자동응답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4%(무선 7.7%·유선 0.6%)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전남CBS는 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오전 10시 순천시 장천동 전남CBS 신사옥 8층에서 '순천갑' 후보자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에는 민주당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진보당 이성수 후보 등 3명이 참석하지만, 무소속 신성식 후보는 불참한다.

신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김문수 후보는 편법, 불법의 달인으로 이미 선거법 위반 전과가 있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불법 의혹이 있어 그를 민주당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토론회 불참 사유를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