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아끼면 인센티브 쏜다…GS25, ‘에너지 절감 사업’ 참여

권오현(왼쪽부터) 해줌 대표이사,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 황봉환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 노영택 S&ICorp 전무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GS리테일이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SEMS·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을 활용해 국가 에너지 절감 사업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전날 전력거래소와 GS25 매장 내 ‘자동 수요반응(AUTO DR·Demand Response)’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공간 관리 전문 기업 ‘S&ICorp’과 에너지 IT 기업 ‘해줌’이 참여했다.

‘수요반응(DR)’ 시스템은 전력거래소에서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 절감을 권고하면, 이를 실천하는 개별 사용자가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제도다. 이번 협약으로 GS25에 도입되는 ‘자동 수요반응(AUTO DR)’은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기기가 연동된다.

GS리테일은 오는 4월 1일부터 전국 8700여 개 GS25 점포에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추가 투자 비용 없이 적용할 계획이다. 점포 운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전력 감축 효과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KWh(킬로와트) 전력이 감축되면 점주에게 1200원 수준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GS25는 연내 자동 수요반응 시스템 도입 매장을 1만20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냉·난방기와 간판 조명은 물론, 매장 조명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GS25 전력 사용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번 AUTO DR 확대 적용을 통해 연간 약 336MWh(메가와트) 전기사용량 절감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 국민DR 총 참여량의 11배 수준이다. 점주에게 돌아가는 인센티브는 연간 약 4억3700만원으로 추정된다.

사공민 GS리테일 점포운영지원실장(상무)은 “최근 고물가에 전기요금까지 지속 인상함에 따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다”면서 “이번 ‘자동 수요반응’ 사업 참여가 점포 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점포 수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