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980'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광우병 걸린 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는 게 낫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구설수에 휩싸였던 배우 김규리가 "정치적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토로한 것을 두고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선동 가해자"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27일 '청산규리가 피해자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김규리를 향해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다 광우병 걸린다고 선동한 가해자"라고 저격했다.
전 전 의원은 "좌파들은 어김없이 가해자면서 '나는 피해자'라고 한다. 김규리씨는 문재인 전 대통령 때 '좌파 프리미엄' 단물을 쪽쪽 빨았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파리에 갔을 때 '한불우정 콘서트' MC도 보고요. 대종상 MC 등등 잘나갔는데 무슨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부지런히 방송인 김어준씨 알현도 하고요. 뭐 '프리미엄'을 '프레임'이라고 말한 것 아닌지?"라며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더니 미국 가서 '인앤아웃햄버거' 드신 김규리니까"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김규리씨는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당시 SNS을 통해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