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대어로 꼽힌 좌완 조던 몽고메리(31)가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는다.MLB닷컴은 26일(미국시간) 몽고메리가 애리조나와 1년간 2천500만달러(약 33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5시즌에 대한 베스팅 옵션도 포함됐다. 베스팅 옵션은 선수가 특정 조건을 채우면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을 말한다. 몽고메리가 올 시즌 23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면 내년에도 2천500만달러를 받는다. 10경기를 던지면 2천만달러, 18경기를 뛰면 2천250만달러로 줄어든다.
몽고메리는 지난해 사이영상을 받은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이번 비시즌 선발투수 FA 대어로 분류됐다.몽고메리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뉴욕 양키스 등을 상대로 1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끌어내려 했으나 자존심을 살짝 구기게 됐다.
몽고메리는 지난 시즌 32차례 선발 등판해 10승 11패를 기록했다. 18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20, 탈삼진 166개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작년 7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몽고메리는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하며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몽고메리의 합류로 잭 갤런, 메릴 켈리가 있는 애리조나의 선발 로테이션은 한층 두꺼워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