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해 미국의 플리핑 건수가 대폭 줄면서 수익 또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해 미국의 플리핑 건수는 총 30만 8922건을 기록, 전년(43만6807건) 대비 29.3% 나 감소했다. 이는 감소폭 기준 지난 2008년 이후 최대다.
이번 조사 결과 플리핑 투자자들의 약 2/3에 가까운 63.5%는 현금 투자자들이었고 36.5%는 모기지를 통해 매물을 사들였다.
구매 후 판매까지 평균 기간은 169일로 2022년의 165일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플리핑 현황을 세분하면 전체 212개 메트로 지역 중 112개 지역의 플리핑이 감소했다.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중에서는 라스베가스(12.2%▶8.9%)와 새크라멘토(9.9%.▶6.9%)그리고 투썬(14.6%▶11.8%)의 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플리핑 거래가 줄면서 이에 따른 매출 총수익(Gross profits, 최종 중간 판매가와 구매 중간가 차이)도 2022년의 7만 100달러(28.1%)에서 6만 6000달러(중간가 30만 6000달러, 수익률 27.5%)로 감소하면서 지난 2007년 이후 최저에 도달했다.
이로써 미국의 플리핑 수익률은 지난 7년 동안 6번이나 감소했다.
플리핑 매물을 통한 수익만을 보면 샌호세가 27만 5250달러로 가장 높았고 17만달러의 샌프란시스코와 15만 8000달러의 보스턴, 15만4750달러의 뉴욕 그리고 15만3000달러의 샌디에고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지난 수년간 인구 유입이 급증한 텍사스 지역의 경우 오스틴 1만8640달러, 샌앤토니오1만2289달러, 댈러스 1만4817달러 그리고 휴스턴1만 6932달러 등 플리핑을 통해 큰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플리핑 전문 투자자들은 “금리를 시작으로 자재 비용 및 인건비 등이 많이 오른 것과 달리 중간가격 상승폭은 둔해지면서 최종 수익이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