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택거래 건수 2개월 연속 상승세…중간가도 8개월 연속 올라

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 건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올해 2월 캘리포니아의 개인주택 거래 건수는 29만 20채로 직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8%와 1.3% 증가하며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판매가 늘면서 2024년 누적 판매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현장 브로커들은 올들어 거래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대해 “재고물량이 매월 두 자릿수 가량 늘면서 바이어들이 집을 구하는 것이 지난해 대비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금리가 전년 대비 소폭 내린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 거래가 증가하며 중간가격도 80만 6490달러로 1월 대비 2.2%, 2023년 2월 대비 9.7%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et of houses on an avenue in Los Ang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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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요 카운티 주택 거래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

2월 남가주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1월 대비 14.7% 늘었다.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의 작년동기 대비 거래 현황을 보면 LA 메트로와 LA가 각각 6.7%와 6.3% 증가했고 오렌지카운티(OC, 12.4%), 리버사이드(7%), 인랜드펨파이어(3.9%), 샌디에고(8.1%) 그리고 벤츄라(14.2%)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샌버나디노 카운티만은 판매량이 1년전에 비해 1.8% 줄었다.

◆ 남가주 주요 카운티 중간가 전지역 고르게 상승

미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인구가 밀집한 LA 메트로 지역의 중간가는 75만달러로 1년전 보다 11.3%나 올랐다. LA 카운티도 81만 7100달러로 역시 두 자릿수(12.4%)의 상승폭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의 경우135만달러로 4개월 연속 130만달러를 상회하며 전년동기 대비로 16.5%나 올랐다.

리버사이드(63만6000달러)와 샌버나디노(47만 7070달러)도 1년 전보다 가격이 각각 6.9%와 2.3% 인상됐고 이들 2개 지역을 아우르는 인랜드엠파이어(57만6500달러) 또한 4.8% 높아졌다.

.샌디에고(98만달러)와 벤추라(89만달러)도 1년 사이 가격이 각각 11.6%와 10.6% 올랐고 남가주 전체 중간가격 또한 82만 5000달러로 10.8% 상승했다.

◆거래 늘며 재고물량은 소폭 감소

거래가 늘면서 재고물량은 소폭 감소했다. 2월 가주와 남가주의 주택 재고물량은 각각 3개월로 1월 3.2개월 대비 줄었다.반면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거래 증가의 결과로 남가주와 가주 각각 23일과 22일로 1월(30일, 32일)대비 대폭 단축됐다.

◆금리 상승하며 스퀘어피트 당 거래 가격도 ↑

지난달 호가 대비 실제 거래금액은 100%로 리스팅 가격에 맞춰 거래가 이뤄졌다. .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407달러로 1년전 369달러 대비 10.6%(39달러) 올랐다. 1월의 16달러에 비해 2배가 넘는 증가폭이다.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금리는 전월 6.64%와 전년동기 6.26%에서 6.78%로 크게 높아졌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아직 금리 인하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가격이 오르고 있어 판매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 지는 의문”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의 판매치와 중간가격은 2분기는 지나야 어느 정도 예측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

2024년 2월 가주 주택 거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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