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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올해 헌법재판소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재산이 28억 2864만원으로 나타났다. 1위는 72억 1466만원을 신고한 이미선 헌법재판관이 차지했고,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은 41억 9067만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창종)는 헌법재판소 소속 재산공개 대상자에 대한 지난해 말 기준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공개대상자는 헌법재판소장, 헌법재판관, 사무차장 등으로 총 13명이었다.
13명 중 재산이 증가한 건 10명, 감소한 건 3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대비 순재산 증가액은 평균 7829만원으로 급여저축 등이 주요 증가원인이라고 헌재 공직자윤리위는 설명했다.
이미선 재판관은 72억 1466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재판관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7억 325만원 늘었는데, 예금 등 수익률 변동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 재판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 예금 42억 7472만원과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 9억 4500만원 등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토지 6억 8000만원 등도 신고했다. 채무는 1억 7900만원이었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건 41억 9067만을 신고한 이종석 헌재소장이었다. 이 소장은 급여저축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1억 2342만원 증가했다.
이 소장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 예금 25억 2357만원을 신고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삼성전기, 한화솔루션, 삼성전자, 테슬라 주식 등 증권을 6억 9283만원으로 신고했다. 자동차는 본인이 소유한 2021년식 제네시스 G80, 자녀가 소유한 2016년식 기아 K3으로 총 4441만원을 신고했다.
헌법재판관 중 재산이 제일 적은 건 문형배 재판관으로 15억 143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에 비해 1억여만원이 줄었다.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 중에선 석현철 전 심판 지원실장이 6억 677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그외 이영진 재판관은 41억 2139만원을, 이은애 재판관은 27억 2304만원을, 김기영 재판관은 26억4959만원을, 정경미 재판관은 26억 1143만원을, 김형두 재판관은 24억 3198만원을, 정형식 재판관은 21억 3078만원을 신고했다.
헌재 공직자윤리위는 “공개대상자 전원의 재산을 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심사 완료할 예정”이라며 "재산누락 등 불성실 신고가 발견되면 경고 및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