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제일제당 제17기 주주총회에서 이형준 경영지원총괄(경영리더)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손경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이 27일 CJ제일제당 주주총회에서 올해 바이오 사업에 대해 “전략적 파트너십과 원가 혁신에 기반한 생분해 소재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은 이날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해외출장 중인 손 회장의 주총 인사말을 이같이 대독했다.
손 회장은 “연구개발(R&D) 및 기술 마케팅의 초격차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확대해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핵산 및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은 주력 사업인 식품 분야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바이오 사업은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축산 업황 부진, 원당가 급등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으로 부진했다. CJ제일제당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29조235억원, 영업이익은 22.4% 감소한 1조2916억원이다.
손 회장은 “CJ바이오사시언스는 면역항암 신약 과제의 성공적 임상 추진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장하고, 신약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해 초격차 역량 구축 및 신규 사업 기반을 초기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바이오 선약의 생산과 공급을 위한 차별화된 공정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CDMO(위탁개발 및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여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CJ제일제당은 강신호 신임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소영 CJ제일제당 바이오 연구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2023년 연간 배당금은 기 지급된 분기배당을 포함해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5500원, 우선주 55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