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건설부동산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김병수 김포시장이 한 포럼에서 김포시의 서울편입에 대한 당위성을 언급했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도시와 메가시티, GTX를 주제로 한 건설부동산 포럼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도시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시장은 “교통이 김포시의 최대 현안이 된 본질적 원인은 ‘경기도’ 주민이 ‘서울’로 이동하고 ‘서울’의 인프라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결국 시민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은 오롯이 신도시 주민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불일치에 대한 체감도가 높기 때문에 김포시의 서울편입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와닿고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성장의 발판을 신도시와의 통합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로 나선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김포-서울 메가시티 ’성큼‘…도시계획-부동산시장 새 장 열린다’라는 주제 발표로 김포·서울통합으로 본 메가시티 전망에 대해 밝혔다.
송 대표는 발제에서 “현재 서울은 100대 도시 브랜드 지수에서 세계 42위를 차지할 만큼 계속 변화·확장하면서 국가 경제성도 상향했다”며 “그러나 현재 규모로 보면 서울은 인천이나 울산, 부산보다 작은 면적으로 김포와의 통합은 서울이 경쟁력에서 크게 향상하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30년만에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방향을 검토하기 위해 전국 행정구역 개편을 공표하고 나선 가운데 김포시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의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고 행정 및 재정 효과를 분석해 나가고 있다.
정부가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를 출범키로 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실무 검토 절차에 진입하게 되면 김포-서울 통합 논의가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