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천을 운항할 흑두루미 형상의 유람선.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만국가정원 재개장을 앞둔 순천시가 국가하천인 동천에 국내 최초의 수상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동천을 운항하는 ‘정원드림호’ 유람선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더해 수상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일원 동·식물을 모티프로 해 기존 ‘정원드림호’를 업그레이드했다.
흑두루미, 짱뚱어, 칠게 등 순천만을 대표하는 동물을 캐릭터화했으며,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화훼와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했다.
지난해 2023순천만정원박람회를 치른 순천시는 고려초기까지 동천까지 배가 드나 들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순천만에서 동천 구간 뱃길 복원에 나섰다.
'정원드림호' 수상 퍼레이드는 4월부터 10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회 운영된다.
퍼레이드 선박에는 실제 관람객이 탑승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한편, 야간에는 조명 등 화려한 연출을 더해 동천과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정원드림호'는 일일 26회 운행될 예정이며 100% 현장발권으로 진행된다.
노관규 시장은 “지난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사랑 받았던 정원드림호가 올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입고 다시 태어났다”며 “주·야간에 진행되는 수상 퍼레이드는 각각 다른 매력을 선보여 국가정원과 순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멋진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