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사전 투표소. [연합]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유튜버가 불법 카메라를 대거 설치했다 체포된 것과 관련 “명백한 민주주의 훼손 행위”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30일 강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대변인은 “사전투표의 신뢰성을 무너뜨린 중대한 범죄”라며 “수사당국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투표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려 한 중대 범죄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피습 직후 ‘흉기가 칼이 아니라 종이’라는 취지의 음모론 영상을 게시한 사실도 확인됐고, 선관위가 투표 조작을 했다고 주장하는 영상도 다수 올렸다고 한다”며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저급한 음모론으로 얼룩지게 만드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음모론으로 투표 불신을 조장하고 국민의 사전투표 열기를 막으려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로 범행 동기와 가담자 등을 파악하고 추가적인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배후 유무 등을 낱낱이 가려내야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에 대한 국민 불안이 없도록 투표장 내 불법 장비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