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0㎝ 퍼트를 놓쳐 최근 이어온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중단했다.
셰플러는 29일(미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천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1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를 친 셰플러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최근 2주 사이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1위를 차지, 이번 대회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까지 단독 1위 토니 피나우(미국)의 9언더파 131타와는 4타 차이다. 피나우는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셰플러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5.2피트(약 1.6m) 파 퍼트와 1,6피트(약 50㎝) 보기 퍼트가 모두 홀을 돌아 나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홀에서 보기만 했어도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2타를 잃고 이븐파에 머물렀다. 28라운드 연속 언더파는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후 PGA 투어 최다 기록이다.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가 피나우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시우가 1언더파 139타로 공동 28위,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이븐파 140타, 공동 4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인동포 선수 김찬(미국)은 157야드 9번 홀(파3)에서 피칭 웨지로 자신의 PGA 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김찬은 2언더파 138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