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가 전남 의대를 순천에 확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30일 "유세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지역 숙원사업인 의대 유치가 전남 동·서부 지역 갈등으로 무산되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걱정을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여당 후보인 김형석이 국회에 등원해 순천 의대 유치를 확정하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여당의 험지로 꼽히는 호남 출마를 결심하면서 그 조건부로 의대 설립 약속을 확약 받았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고향 출마를 결심하고 가장 먼저 중앙당에 공약을 제시했던 사안이 순천 의대 유치였고, 곧 바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전남의대 설립 추진에 대한 입장표명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의대 유치처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민주당보다는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국회에 입성해야 정부에 순천 의대의 필요성을 주문하고 순천 입지를 확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선거에서 '진보-보수-무소속' 후보를 번갈아가며 투표했던 순천 시민들의 합리적 투표 행위에 기대감도 가졌다.
김 후보는 "우리 전남이 보수의 험지라고 하지만 순천의 유권자들은 지역을 위해 일 잘하는 후보를 골라내는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만약 의대 유치가 안 되면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순천고 출신인 김 후보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직 후 통일부 차관까지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