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부자’ 이정재·정우성, 알고보니 500억 ‘주식부자’…이젠 식품·화장품 사업도? [투자360]

와이더플래닛 최대주주인 배우 이정재(오른쪽)와 주요주주인 배우 정우성 [연합·와이더플래닛 자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빅데이터인공지능 마케팅 플랫폼 개발사인 와이더플래닛의 주가가 지난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7% 넘게 오르면서 5거래일 만에 1만4000원을 넘어섰다.

와이더플래닛 사업보고서 자료

와이더플래닛의 최대 주주는 배우 이정재다. 이정재는 지난해 12월 8일 와이더플래닛이 실시한 1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된 바 있다. 작년말 기준 이정재는 와이더플래닛의 지분 23.49%(313만9717주)를 보유하고 있다. 29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한 지분 평가액은 444억원 가량이다.

배우 정우성도 와이더플래닛의 지분 4.7%(62만7943주)를 들고 있다. 현 시점의 지분 평가액은 89억원 가량이다. 두 사람을 합치면 500억원이 넘는다.

와이더플래닛 주가 추이 [네이버증권]

와이더플래닛은 한 때 한국거래소에 의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고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증시 일각에서는 이정재 등의 인수 소식이 공시되기 전부터 와이더플래닛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로도 이정재가 얼마 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와이더플래닛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 이정재가 정치 테마주에 연루되기 시작한 건 앞서 지난해 11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만찬을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다.

와이더플래닛 사업목적 변경 내용

한편,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를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했다. 사업목적에도 매니지먼트업, 영화 제작 및 배급업, 화장품 제조업, 식품 제조·가공·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회사의 본점 소재지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30으로 변경했다. 이 건물은 지난 2020년 이정재와 정우성이 300억원을 넘게 투자해 인수한 건물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최근 제작사 래몽래인의 유상증자에도 참여,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래몽래인은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제작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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