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제공]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와 울진군이 동해에 형성된 점토를 이용해 화장품 등을 만드는 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울진군청에서 도, 한국콜마,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은 최근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관들은 마린펠로이드 활용 상용화·산업화 연구 및 제품개발, 마린펠로이드 활용 바이오산업 플랫폼 구축, 지역산업 연계 지원방안 마련, 정보교류 등에 힘을 모은다.
마린펠로이드는 동해에서 오랜 시간 형성된 점토를 약리적 효능이나 기능성을 갖도록 가공한 물질이다.
경북도와 울진군은 지난해부터 6억원을 들여 동해에만 존재하는 균일 입자의 마린펠로이드를 발굴해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해양 치유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를 맡은 환동해산업연구원은 한국피부과학연구원에 의뢰해 마린펠로이드의 보습, 미백, 주름 개선, 항산화, 항염 효능을 인정받았다.
이어 한국, 미국, 중국 등 화장품 생산 주요 3개국에 마린펠로이드를 원료로 등록한 뒤 마스크팩, 세정제, 온열 크림, 에센스, 로션 등 시제 화장품 5종을 제작했다.
이러한 사업 추진 결과 '동해안 마린펠로이드 바이오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2024년~2029년, 199억)'은 해양수산부의 2024년 신규사업으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이 환동해 지역의 해양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