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박차…“수출길 확대 노린다”

코트라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의 지난 2021년 소개자료.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코트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진행한 ‘2024년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이하 중견글로벌 사업)’에 강소·중견기업 총 301개사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중견글로벌 사업은 연간 최대 2억원(기업 매칭액 포함)의 범위에서 ▷1:1 수출 전문 컨설팅 ▷전시회 ▷인증 취득 ▷홍보·광고 등 해외 마케팅에 필요한 14개 분야 8000여 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 특히 코트라는 각국의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미국, 중국, 독일에서는 각각 전시회 참가, 국제 운송, 해외규격 인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지난 2020~2023년 진행된 사업에서 참여기업은 연평균 34%의 수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소·중견기업 평균 성장률(6%)의 5배가 넘는 성과다.

대표적으로 전력·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내수중견 기업인 KBI 코스모링크사는 사업 참가를 통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도약했다. 2021년 미국 시장에서 20만 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엔 23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100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 시기 미국 전력망 블랙아웃, 공급망에 대한 우려 등을 기회 삼아 미국 시장을 뚫었다는 평가다.

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코트라는 중견글로벌 사업을 통해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라며, “2024년에도 중견기업 수출 견인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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