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SG발 주가폭락’ 라덕연 허위세금계산서 발급 혐의로 추가 기소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라덕연 호안투자자문 대표 등 2명이 100억 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하동우)는 1일 라씨와 법인 대표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허위세금계산서교부 등)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4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무등록 투자일임업·주가조작 등 범행 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수익의 50%를 수수료로 지급받고, 이를 정상적인 거래대금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약 640여 회, 총 104억 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5월 26일 라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또 같은 해 11월 8일에는 라씨 등 3명을 특가법 위반(조세)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지난달 7일에는 주가조작 그룹 임원과 조직원 41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합수부는 현재까지 총 56명(구속 14명, 불구속 42명)을 기소해 1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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