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상관측소 벚꽃 개화 사진[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서울에 벚꽃이 활짝 폈다. 기상청은 역대 다섯 번째로 개화 시기가 빨랐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1일 “올해 서울의 벚꽃이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개화 시기인 3월 25일보다 7일 늦고, 평년 개화 시기인 4월 8일보다 7일 빨랐다.

기상청은 이번 벚꽃 개화 시기에 대해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기록”이라며 “가장 빠른 개화는 2021년 3월 24일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군락 단지인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 개화 기준이 되는 관측표준목은 지난달 31일 개화했다. 이는 작년 개화 시기인 3월 26일보다 5일 늦고, 평년 개화 시기인 4월 6일보다 6일 빠른 기록이다.

서울의 벚꽃 개화는 서울기상관측소(서울 종로구 송월길 52)에 지정된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2000년부터 여의도 윤중로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해 영등포구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 벚나무를 기준으로 벚꽃 개화를 관측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 군락지 관측 장소[기상청 제공]

벚꽃 개화 기준은 표준목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다.

기상청에서는 날씨누리를 통해 전국의 주요 벚꽃과 철쭉 군락지 개화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