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0인 미만의 산업재해 취약 업종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무료 컨설팅을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50인 미만의 산업재해 취약 업종 사업장 100곳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무료 컨설팅을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사업장의 법적 안전 의무는 강화되고 있지만, 예산·인력 한계를 겪는 소규모 사업장을 지원한다.
위험성 평가는 사업주가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해당 요인에 의한 부상과 질병 감소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는 보건 과정 전반을 말한다.
위험성 평가 무료 컨설팅은 서울 소재 50인 미만·퀵서비스업·건물관리업·위생 및 유사 서비스업·음식업 사업장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관련 서류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담당자 이메일 또는 구글 폼으로 선착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컨설팅을 통해 소규모 사업장 스스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한다는 목표다.
지원 대상은 퀵서비스(물품배달·운반 등), 건물관리(건물 시설관리·청소·경비 등), 위생 및 유사서비스(폐기물 수집·운반·처리) 업종이며 올해부터 음식·숙박업도 추가됐다.
음식·숙박업은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사고재해율이 가장 높은 업종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컨설팅은 안전보건전문가, 공인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안전보건지킴이가 사업장을 2회 이상(최대 3회) 직접 찾아가 맞춤형 상담과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 사업'과 연계해 2차 컨설팅을 완료한 후에는 인정을 희망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인정심사 기준과 절차 등에 대한 추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위생·유사서비스 업종의 경우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정을 받으면 산재보험료 20%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완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산재 취약업종 대상 위험성평가 컨설팅은 사업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자 건강 보호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