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인연’ 박찬구 회장, 반기문 전 총장 등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 찾아 위로

박찬구(맨앞)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박준경(두번째줄) 금호석유화학 사장 부자가 1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김은희 기자]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부자가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찬구 회장과 박준경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조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외부인 조문을 받기 시작하기 전 일찍 빈소를 찾은 박 회장 부자는 20여분간 장례식장에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조 명예회장에 대해 “원래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반 전 총장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조 명예회장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특히 한미 경제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많이 했다”며 “다른 어떤 분들과도 잘 지내면서 화합하는 분으로 기억하고 있고 공직에 있는 사람과도 자주 연락하시고 또 격려하신 면에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상주분들에게 아버님의 유지를 받아 한국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주기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고, 조현준 회장과 한일경제협회에서 활동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회장도 오전 일찍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박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김은희 기자]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등이 고인을 추모했다.

31일 오전에는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같은 날 오후에는 구광모 LG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구동휘 LS MnM 대표,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정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조문했다.

정계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김관섭 비서실장, 김진표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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