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두달만에 1084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ETF는 성장성이 큰 테슬라에 투자함과 동시에 연 15% 가량의 높은 월 배당 지급을 목표로 설계됐다. 또 자산 70%를 국내 채권으로 담아 연금 계좌는 물론 DC·IRP와 같은 퇴직연금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해당 ETF 상장 이후 테슬라 주가가 15.3% 하락했지만 이 ETF는 3% 내리는 수준에 그치면서 커버드콜 전략의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 움직임의 높은 변동성으로 미국 상장 주식 중 최고 옵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테슬라를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과 국내 채권을 편입해 안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이자 등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최근 높은 월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지난 달 132원에 이어 이번 달에도 국내 최대 월 배당금인 주당 122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1월 23일 상장 이후 46영업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꾸준히 순매수(651억원)에 나서고 있다.
권용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테슬라 주가의 바닥권 탈출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뿐 아니라 관련 ETF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며 “국내 월 배당 ETF 중 최대 규모인 연 15% 수준 월 분배금이 실제 지급되는 것을 확인한 월 배당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성장성과 함께 높은 월 배당을 고려한 이 상품에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