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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민항구의 E-이노베이션밸리 전경. [이랜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이랜드가 중국 네트워크와 상하이 E-이노베이션밸리(EIV)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다. 1호는 LF 자회사 씨티닷츠 ‘던스트(Dunst)’다.
1일 이랜드에 따르면 EIV의 한·중 비즈니스 센터는 던스트의 브랜드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중국 상하이 민항구 정부에 직접 소개한다. 또 씨티닷츠의 중국 법인 설립에 필요한 등록 및 허가 절차를 지원한다. 아울러 금융, 행정(법무, 회계), HR(인적자원), PR(마케팅) 등 서비스를 이랜드차이나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한다. 각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가들과 성장도 돕는다.
상하이 민항구에 있는 이랜드의 EIV는 축구장 60개(35만㎡) 규모의 산업단지다. 이랜드차이나 본사와 스마트 자동화 물류센터, R&D(연구개발) 센터, 스피드 팩토리, 촬영 스튜디오 및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와 한·중 비즈니스 센터로 구성된다. 이랜드는 이번 던스트를 시작으로 유통·소비재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9년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한 던스트는 5년간 매출 400억원을 넘겼다. 2021년에는 독립법인 씨티닷츠로 출범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미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유럽), 중국, 홍콩, 일본(아시아) 등 20개국의 유명 백화점 및 온·오프라인 편집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알리바바 티몰글로벌에서 지난해 5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11월 여성 의류/액세서리 카테고리 매출 1위, 스토어 팔로워 19만명을 기록했다.
던스트는 올해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함과 동시에 중국 직접 진출을 공식화했다. 2024년 FW(가을·겨울)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EIV를 거점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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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씨티닷츠 던스트 24SS. [LF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