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1964빌딩.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남양유업 경영권을 확보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에 제기한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을 취하했다.
남양유업은 1일 한앤코19호 유한회사의 소송대리인이 지난달 29일 남양유업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모두 취하하겠다는 신청취하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한앤코는 지난 2월 27일 남양유업 주총에 ▷임시 의장 선임의 건(이동춘 후보자)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신규 이사 선임의 건(기타비상무 이사 2명,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을 포함한 주총 안건을 올리는 내용의 주총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원은 지난 15일 남양유업의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했다.
이후 한앤코는 남양유업 경영권을 넘겨 받고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한앤코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한 지난달 29일은 남양유업 정기주총이 열린 날이다. 이날 오전 남양유업은 정기주총에서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건을 가결했다. 이동준 한앤코 부사장은 임시 의장 및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앤코는 2021년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지분 53%를 매수하고 법적 분쟁 끝에 올해 1월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편, 남영유업은 이광범 대표이사가 지난 29일 임기 만료로 남양유업 상무직에서 퇴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상우 사외이사도 같은 날 6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