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맨앞) GS그룹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김은희 기자]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1일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허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그는 취재진과 만나 “재계 큰 어른에게 인사를, 조문을 표하러 왔다”고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에 이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최태원·재원 형제의 부친인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과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조문한 뒤 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단] |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족에)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면서 조 명예회장에 대해 “옛날에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하시고 워낙 재계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고 훌륭한 일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의 작은아버지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도 30여분간 빈소에 머물며 조 명예회장의 넋을 기렸다. 박 전 회장은 조 명예회장의 경기고 5년 후배다.
조문을 마친 박 전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고인과) 학교 선후배”라며 “훌륭한 분이 참 너무 일찍 가신 것 같다. 좀 더 오래 사셔서 좋은 조언을 많이 해줄 수 있는 분인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김은희 기자] |
조현준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조 명예회장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그는 조 명예회장에 대해 “훌륭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은 조 명예회장에 대해 “우리 산업계의 거목”이라고 칭하며 “우리나라 산업계에 아주 큰 별이 갔다. 참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부자, 정용진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 회장 등 많은 경제계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