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재계인사 보내 안타까워” 정용진·이재현·이웅열·김동관 조석래 명예회장 추모

정용진(가운데) 신세계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공동취재단]
이재현(오른쪽) CJ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경제계 인사의 발길이 1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이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가족끼리 선대부터 쭉 알던 사이라 잘 알고 지냈다”면서 조 명예회장에 대해 “국가 경제에 많은 일을 하셨고 산업계에 큰 업적이 있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런 훌륭하신 재계 인사를 보내는 게 참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30여분간의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떠날 때 배웅 나온 조 명예회장의 3남인 조현상 부회장을 포옹하며 위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조현준·현상 형제와 유년 시절부터 각별한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도 이날 오전 11시께 빈소를 찾아 약 20분간 머물렀다.

그는 조 명예회장에 대해 “대선배시고 (조 명예회장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대단하신 분이고 정말 우리 섬유계의 별이셨다”고 고인의 추모했다.

이웅열(셋째줄 왼쪽)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공동취재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지난달 30일 한 차례 조문을 다녀간 이우현 OCI그룹 회장도 이날 오전 회사 주요 임원진과 함께 다시 빈소를 찾았다. 그는 약 25분간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래된 어른에게 인사드리러 왔다”며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이 밖에 조현준 회장과 함께 한일경제협회에서 활동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우현(오른쪽) OCI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았다.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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