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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전 청와대 대변인).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우리 정부가 여러분 눈높이에 부족한 것이 있을 것이다. 그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느냐”라는 발언에 대해 “그럼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비판했다.
강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담화에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안을 고수한 이후의 (한 위원장의) 발언”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강 대변인은 “이쯤 되면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조차 윤 대통령의 오늘 담화가 눈높이에 부족했음을, 숫자에 매몰된 것임을 인정한 것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비등한지, 민심이 이반했는지 이제야 이해를 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 위원장을 향해 “앞서 같은 당 함운경 후보가 소 귀에 경읽기라며 윤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는 동의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그러나 ‘그 책임이 나한테 있는 건 아니다’라는 발언에는 한숨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그럼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것이냐. 한 위원장한테 있는 게 아니면, 윤 대통령인가”라며 “한 위원장도 그렇게 생각한단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더 묻겠다. 대통령과 여당 최고수뇌가 지금 한가하게 책임 떠넘기기하고 있을 때인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