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오영균)은 경기시민예술학교 수원캠퍼스의 후속사업으로 수원시민예술학교 ‘어디든 교실’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2024 수원시민예술학교 ‘어디든 교실‘은 ‘지역’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와 지역의 관계를 탐구하는 예술활동을 주제로 진행한다. 지역을 구성하고 있는 시간, 공간, 사람 중 가장 먼저 ‘공간’에 주목하여, ‘나’와 마주한 공간으로써의 지역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번 수원시민예술학교는 푸른지대창작샘터에서 운영한다. 푸른지대창작샘터의 낮과 저녁을 탐구해보는 낮 프로그램인 ‘숨통프로젝트 : 빙빙 켜 기지개, 저녁 프로그램인 ‘모으니 이모양’과 사진을 매개로 공간을 탐구해보는 ‘귀울임: 속삭이는 찰나의 순간들!’이 준비되어 있다.
낮 프로그램인 ‘숨통프로젝트 : 빙빙 켜 기지개’는 오는 16일부터 6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총 8회차로 진행할 예정이며, 성인 15명을 모집한다.
특히 낮 시간 동안 마음껏 움직이고 싶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움직임 활동과 글, 사진, 미술 등 다양한 매체 표현방식을 통해 신체활동을 증진하고, 일상의 감각과 감수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발화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저녁 프로그램인 ‘모으니 이모양’은 오는 23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하며 성인 15명을 모집한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직장인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일과를 마치고 저녁 시간대의 푸른지대창작샘터 환경을 관찰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탐구하고 기록하며 예술활동으로 표현해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예술이 내 삶의 맥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지 실마리를 찾는 활동이 될 것이다.
사진을 매개체로 하는 ‘귀울임: 속삭이는 찰나의 순간들!’은 5월 13일에서 6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진행하며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한다.
푸른지대창작샘터 주변의 공간을 둘러보며 여러 가지 촬영 소재들을 발견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사소한 소재를 카메라 렌즈로 포착하며 공간을 읽어내는 시선을 길러보는 프로그램이다.
2024 수원시민예술학교 ‘어디든 교실’의 기획자 강민아(솜수프 스튜디오)와 이준경(리리랜드)은 “길가의 풀 한 포기든 돌이든 무언가와 관계를 맺는 일은 잊지 못하는 시선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우리 동네엔 왜 이런 나무가 있을까, 여기엔 왜 이 표지판이 있을까. 어떤 여정으로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더라도 어디든 내가 딛고 있는 이곳에서 삶의 갈래를 담아보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경기시민예술학교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탐구했다면, 올해는 나와 항상 연결된 공간과의 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며, “수원문화재단은 멋진 결과물을 목표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이 아닌, 개인의 삶 속에서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고 예술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질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지속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참여신청서는 간단한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