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을’ 여성 권향엽 58%, 국힘 이정현 21%…정권 심판론 득세

kbs 방송 화면.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권향엽 후보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구는 전남에서 46년 만에 여성 몫 공천을 받은 여성후보(권향엽)와 국힘에서 중량감 있는 3선 관록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공천해 관심을 받는 곳이다.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달 29일 진행해 1일 발표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총선 여론조사에서 권향엽 민주당 후보가 5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달렸다.

이어서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21%, 유현주 진보당 후보 4% 순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제철소 영향으로 외지 유입 인구가 많아 접전이 예상됐으나, 현 정부 심판론 기류가 형성되면서 민주당 강세 표심이 나타나고 있다.

비례정당 투표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 40%, 조국혁신당 34%, 국민의미래 7%,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개혁신당 각 1%씩이다.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광양·곡성·구례+순천시 해룡면'으로 대표적 게리맨더링 기형적 선거구라는 특징도 있다.

광양은 도농 복합시, 곡성·구례는 섬진강권 생태관광도시, 해룡면 신대지구 일대는 젊은층 거주 비율이 높은 신도시라는 특성이 있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광주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6.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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