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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열린 메디큐브 팝업스토어에 방문객들이 몰려 있다. [에이피알 제공]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에이피알이 지난해 해외에서 2052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5238억원)의 39.2%에 해당하는 2052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했다. 이 수치는 해외 자회사와 자사몰, 총판 및 기타 매출을 모두 더한 것이다. 에이피알은 4개 분기 연속 해외 매출 성장을 이루며 해외 매출액 또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자평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시장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미국에서 에이피알은 역대 최대에 해당하는 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3% 성장했다. 에이피알 측은 “‘부스터힐러’를 중심으로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더. 지난해 11월 진행된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은 ‘대박’을 치며 역대 최대 월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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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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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메디큐브 팝업스토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에이피알 제공] |
특히 K-뷰티와 뷰티 디바이스를 향한 관심과 인기가 크게 오른 홍콩에서는 전체 16%의 매출이 발생했다. 전체 18%의 매출이 발생한 중국 본토와 홍콩을 더하면 34%의 매출이 발생해 1위 미국(33%)보다 많다. 일본 역시 K-컨텐츠의 인기에 따른 K-뷰티 인기 상승을 타고 16%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기타 국가 매출 비중 역시 17%에 달했다.
해외 실적의 증가에는 글로벌 자사몰 회원수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3월 기준으로 에이피알의 글로벌 자사몰 회원수는 190만명이다. 에이피알은 설립 이래 꾸준히 자사몰에 차별화된 혜택을 우선 제공하는 자사몰 중심 정책을 국내외에서 고수 중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혁신 뷰티테크를 향한 노력을 글로벌 소비자들이 알아준 덕에 해외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창립 때부터 글로벌을 지향해온 만큼 앞으로도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