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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이화여자대학교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막말 논란을 두고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화여대는 2일 오후 “김 후보가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며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한테 성상납시키고 그랬잖아요”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화여대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튜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김준혁 후보의 본교 구성원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의 발언은 본교와 재학생, 교수, 동창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본교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자 신분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여성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들은 물론 현대의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