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5천원인 줄” 5억 당첨 알고 한동안 ‘멍’…뜻밖 횡재한 사연

[동행복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갑자기 쏟아진 비로 일정이 취소돼 되돌아오는 차 안에서 복권을 긁었다가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알려졌다.

1일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에는 '스피또1000' 80회차 1등 5억원 당첨자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 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 복권과 스피또 복권을 구매했다.

A 씨는 소액 당첨이 된 즉석 복권 몇 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바꿀 시간이 없어 그대로 두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A 씨는 편의점에 갔다가 당첨된 복권에 현금을 보태 스피또1000 10장을 샀다.

그는 바로 긁지 않은 채 일단은 차에 넣어뒀다고 한다.

그리고 이튿날 A 씨는 일정이 있어 차를 몰고 출발했다.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일정은 취소됐다.

A 씨는 다시 차 안으로 돌아왔고, 이때 전날 산 복권을 떠올렸다.

A 씨는 그 자리에서 바로 복권을 긁었다. 그리고 5억원 당첨이라는 결과에 한동안 멍하니 있었다고 한다.

A 씨는 "처음에는 5000원에 당첨된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5억원이었다"며 "고객센터에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야 실감이 났다"고 했다.

A 씨는 당첨금을 은행 대출금과 빚 청산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상 희망을 안고 복권을 구매했는데 기다리던 당첨이 돼 너무 기쁘다"며 "제게 이런 행운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A 씨가 복권을 산 곳은 경기 양주시 광적면 한 복권판매점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나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다.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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