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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의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자동화 생산라인 [현대트랜시스 제공] |
올해 창립 5주년을 맞은 현대트랜시스가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업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 무단변속기, 하이브리드 변속기, 전기차 감속기 등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1조 7000억원이다.
2일 현대트랜시스에 따르면 현재 하이브리드 구동계 분야에서 연간 100만대의 생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9년 하이브리드 무단변속기 생산에 들어가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그랜저, K5, K8, 쏘렌토,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아반떼, 니로 등 현대차·기아의 대표 하이브리드 차종의 구동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장을 축소해 차량 탑재성을 높이고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킨 ‘차세대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지난 2004년 사업을 시작한 시트분야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가 발표한 시트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톱3’에 올랐다.
현대트랜시스는 미국, 인도, 독일, 체코, 멕시코, 브라질 등 전 세계 11개국 33개의 글로벌 사업장에서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다. 현재 1만500여 명의 현대트랜시스 임직원 중 60%가 넘는 약 6400명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5년간 전동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이동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는 시트 핵심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