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맞춤형 시책 마련해 청렴문화 선도

이철우 경북지사가 2일 '경북도 청백리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2일 도청 원융실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경북도 청백리 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 반부패·청렴 정책을 논의했다.

경북도 청백리 회의는 반부패·청렴 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로 지난해 도지사를 의장으로 행정부지사와 청렴정책 핵심 협조부서 실·국·과장 등 총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지사가 직접 회의를 주관해 도의 청렴 좌표를 진단하고 중점 시책을 개발해 부서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 및 청렴정책 추진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권익위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를 분석하고 올해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와 역점 시책들이 논의됐다.

올해 경북도는 도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도정 실현을 목표로 도민 체감형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는데 역점을 둔다.

우선 도민 생활과 밀접한 공사, 용역, 보조금, 민원 등 4대 대민업무 만족도와 청렴체감도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시된 청렴해피콜 설문결과에 따르면 업무 절차·기준의 투명성 및 통일성 부족, 업무절차 간소화, 업무처리 지연, 소통 부족 등 업무처리 과정에 대한 다양한 도민의 의견이 제기됐다.

도는 올해 도민 체감형 반부패 청렴정책 4대 방향으로 △부패취약 분야 대민 정책소통 강화 △부패행위 엄정대처 △청렴규범 생활화 △인센티브 강화 등으로 정하고 세부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앞으로 이날 논의된 세부 실천과제들을 보완해 4월말까지 '2024년 도 반부패·청렴 종합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에게 전해지는 말 한마디가 도민이 우리를 바라보는 모습과 직결된다"며 "항상 친절한 자세로 업무를 추진하고 도민에게 불편을 주는 관행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적극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경북도는 작년 권익위 평가에서 독창성 있는 청렴시책 추진 등으로 광역단체 중 최고등급 달성, 4년 연속 2등급 달성 등 청렴도 최상위 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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