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광모 ㈜LG 회장이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수상팀을 축하하며 격려하고 있다. [LG 제공] |
LG가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4 LG 어워즈(Awards)’를 열고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구광모 ㈜LG 회장은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시고,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며“수상자분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돼,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LG는 2019년부터 이에 맞춰 한해 동안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구성원 심사제가 도입됐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심사에는 1만여 명이 넘는 구성원들이 참여해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평가하고 투표했다.
지난해에는 고객 심사제를 처음 도입했다. 올해는 기존 MZ 고객 중심으로 운영하던 고객 심사단을 전문가, 주부, 외국인,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 및 직업군으로 늘렸다. 심사에 참여한 고객 대표 3명은 이날 LG인화원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을 직접 수여했다.
올해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4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팀, 고객 공감상 48팀 등 총 98팀, 724명이 수상했다. 6회를 맞은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405개 팀, 33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개인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한 최성덕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팀장은 최근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저출생 대응에 기여했다. 지난해 난임 치료를 위한 필수 의약품인 ‘IVF-M HP (과배란주사제)’의 시장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늘어나는 등 공급 중단 위기 상황에서 긴급 생산 등으로 선제적 대응해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밖에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線)을 없앤 무선 올레드 TV ‘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이 단체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LG는 시상식을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오후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연계 행사에서는 가사도우미 로봇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수상자들을 환영하고, 사회자와 대화하며 시상식 일정 등을 소개했다. 행사장 내에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자동차 ‘알파블(Alpha-able)’과 ‘컴포트 키트(Comfort Kit)’도 전시해 구성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컴포트 키트는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생활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올해 LG 어워즈에서 고객 만족상을 수상했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