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재차관 만난 뉴욕멜론은행 “기업 밸류업 환영, 한국시장 성장 지원”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하니 카블라위 뉴욕멜론은행 국제 총괄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및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환영하며,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업해 한국 시장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다.”

하니 카블라위 뉴욕멜론은행 국제 총괄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을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뉴욕멜론은행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240년 역사를 지닌 글로벌 금융기관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47조8000만달러의 수탁고 및 자산 관리, 2조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김 차관은 이날 카블라위 국제 총괄을 만나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논의한 후, 한국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및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에 발맞춰 RFI 등록 등 외환거래에 선제적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향후에도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외환시장 및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특히 김 차관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상 인센티브를 조속히 구체화할 예정이며, 오는 7월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 시행을 앞두고 지난 2~3월 4차례 시범운영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등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후속조치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재부는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부에 대해 법인세 부담 완화,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세 부담 경감 등을 담은 세제상 인센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카블라위 국제 총괄은 “한국은 뉴욕멜론은행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한국의 자본시장 접근성과 유동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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