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첨단산업 주도권, 클러스터간 경쟁으로…소부장 경쟁력 높여야”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첨단산업은 더 이상 개별기업 간 대결이 아니라 ‘클러스터 간 산업생태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주요국의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산업 생태계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소·부·장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6월 공급망안정화법 시행에 맞춰 기본계획 수립과 기금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소부장 산업에 대해서는 클러스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첨단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과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확대 개편안’, ‘기업간 협력사업(모델) 승인에 관한 건’, ‘소재 연구데이터 활용 생태계 구축 전략’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추가로 지정된 충북 오송(바이오), 광주(자율주행차 부품), 대구(전기차 모터), 부산(전력반도체), 경기 안성(반도체 장비) 등 5곳의 소부장 특화단지에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5067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소부장 핵심 전략기술도 확대 지정했다. 당초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7개 분야에 걸쳐 총 150개였는데, 이번에 우주·항공(20개), 방산(2개), 수소(18개) 등 3대 분야 40개를 포함해 50개를 추가했다. 소부장 협력 모델 7건도 추가로 선정됐다. 이는 소부장 공급 기업과 고객사 간의 특정제품 개발 협력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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