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아프리카 가나에 사무소를 열고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한다.
기술원은 3일(현지시간) 가나 아크라에 아프리카 거점 역할을 할 사무소를 연다고 밝혔다.
가나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 중 하나로 광물이 풍부하고 비교적 정치적으로 안정돼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로 평가된다.
특히 폐기물 에너지화와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재생에너지 확대에 의지가 있어 한국과 기후·환경 분야 협력이 기대된다.
기술원은 2010년 가나 서부지역 상수도 시설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2011년 제피 마을 상수도 정수시설 설치, 2023년 아크라 상수도 지능형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왔다.
올해도 환경부와 가나 상하수도 기반시설 개선 정책·제도·기술 분석 연구를 추진하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섬유 폐기물 재이용·재활용 시설 사전 타당성 조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 정부 임기 내 녹색산업 수출·수주액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 아래 각국에서 ‘세일즈 외교’를 벌이고 있으며 가나도 그 대상 중 하나다.
환경부는 조만간 가나에 실무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가나를 아프리카 환경 시장 거점으로 삼고 국내기업의 진출과 아프리카 국가 간 환경 분야 협력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