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상하이국제항만그룹서 친환경 연료 공급 받는다

지난달 27일 상해 SIPG 본사에서 열린 ‘상해항 친환경 연료 벙커링 업무협약식’에서 양사 관계자가 서명을 하고 있다. [HMM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HMM은 중국 국영 항만 운영사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과 ‘상하이항 친환경 연료 벙커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상하이 SIPG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승우 HMM 중국권역장과 후앙 하이동 SIPG 마케팅 이사 등 양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MM은 향후 상하이항에서 메탄올,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선박 연료를 SIPG로부터 공급받는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2050 탄소 중립’이라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 개발 및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메탄올, LNG 등이 상용화됐으며 암모니아, 수소 등도 개발 중이다.

HMM 역시 지난해 2월 메탄올을 주 연료로 하는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했다. 올해 말에는 7700TEU급 LNG 추진선 2척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HMM은 상하이항뿐 아니라 부산, 싱가포르 등 주요 항만에서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SIPG는 세계 1위 항만인 상하이항을 모항으로 하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2022년부터 전 세계 해운사에 LNG 연료를 공급해 왔다. 올해는 메탄올 연료 공급을 위한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이번 SIPG와 협력을 통해 기존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에서도 친환경 연료 공급망을 확보했다”며 “차세대 연료 개발 등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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