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회장이 31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을 독대한다.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전공의 대표가 정부와 대화에 나서는 건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이탈한 지난 2월 19일 이후 46일 만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며 대통령에게 기존과 같은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협은 지난 2월 20일 성명서를 통해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