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카본블록’ 미세플라스틱 99% 제거

청호나이스가 자사 정수기 필터에 적용하는 '카본블록' 소재. 물속 미세플라스틱 99%를 제거한다. [청호나이스 제공]

청호나이스(대표 김성태)가 미세플라스틱을 99% 제거하는 ‘카본블록’을 정수기 필터에 적용, 눈길을 끈다.

4일 청호에 따르면, 커피정수기 ‘에스프레카페’를 포함한 23종 정수기에 카본블록을 적용 중이며, 적용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카본블록은 미국 ‘NSF/ANSI 401’ 규격 인증을 받은 소재다. 정수기와 음용수에 포함된 다양한 미세플라스틱과 유해물질 제거 성능과 관련해선 미국위생협회(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NSF/ANSI 규격이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청호는 NSF/ANSI 인증 규격에 따라 국제수질협회(WQA)로부터 미세플라스틱 99% 제거를 인정받았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현대인들은 일주일 간 평균 신용카드 1장에 해당하는 5g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10㎛(1/1000m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은 강과 바다로 흘러가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축척된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연구단계이지만 혈관과 모세혈관까지 침투해 건강을 위협한다.

청호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군을 통해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청호는 오는 25일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제로 릴레이챌린지’를 진행한다. 챌린지에서 인증된 사진 건당 1만원씩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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