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교육청은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8일~12월 6일까지 학업중단 숙려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역대학 및 전문기관과 연계한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돕는다.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상담 활동과 다양한 진로 체험 및 직업 관련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주 이상의 적정기간 동안 출석을 인정해 숙려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충동적으로 이뤄지는 학업 중단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을 이수한 중·고등학생 399명을 대상으로 학업 지속률을 조사한 결과 86%인 341명이 학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업중단 숙려제 외부 위탁기관은 대구시청소년문화의집, 대구보건대 학생상담센터, 수성대 평생교육원, 대구시달서구청소년문화의집, 대구청소년창의센터 꿈&꿈 등 5곳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위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이들 기관에 총 1억여원을 지원한다.
5개 기관에서는 업사이클링 공예, 요리, 도예, 헤어뷰티, 콜라쥬 미술치료, 디자인, 직업체험 등을 운영한다.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위탁기관에 사전 참여 가능 여부를 문의한 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와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