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5일 서울 동작구 이수역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서울 동작을)은 7일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와 여당을 질책하고 싶어 하는 그 심정 저도 이해한다”라면서도 “이번에 질책하셔서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식물정부를 넘어서 이제 국회는 탄핵을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싶은 개헌의 욕구로 또다시 난장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게 한 번만 기회를 더 달라. 국민의힘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나 전 의원은 “정치는 차악을 선택하는 거라고 한다. 국민의힘이 국민에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한다. 분명히 반성해야할 점이 많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바로 최악이다. 위선과 거짓, 혐오, 반자유 대한민국 세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치에서 있어서는 안될 최악이 지금의 민주당이고 지금의 조국개혁신당(조국혁신당)이라고 본다”며 “최악의 선택은 막아달라. 최소한의 균형, 저지선만이라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께 혼나도 할 말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정권심판’이라는 네 글자에 가려저서는 안될 더 중요한 본질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그들의 위선과 거짓말에 속을 것이냐”라며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키고 정작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틀어막은 민주당 정권이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혐오와 범죄에 우리가 끌려갈 수 없다”며 “비뚤어진 성 관념에 허우적대는 자들은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과 반대한민국의 정면승부”라며 “저들은 안보 포기 세력이다. 통진당 부활세력과 한 몸이 되고 말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에게 국회의원직을 가져다 바쳤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기로 몰아넣는 국민을 공격하는 정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