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마을버스, 따릉이를 월 6만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시는 1월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시행 70일 만인 지난 5일 누적 판매 100만장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4시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은 100만8000장이다. 유형별로는 모바일 49만3000장·실물 51만5000장이었다. 이 수치는 30일 사용 만료 후 재충전된 카드를 모두 포함한 누적 수치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서, 마을버스, 따릉이를 월 6만원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고물가 시대 교통비 절약 목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량과 함께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버스를 이용하는 일일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다.

일일 사용자는 시행 첫날인 1월 27일 7만1452명에서 지난 2일 50만3829명으로 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시는 청년할인·김포골드라인 적용 등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사용자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 사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할인 제공 전인 2월 21일에는 13만2534명이 청년층 사용자였으나 2월26일 청년 혜택 발표 후 4주 차인 지난달 27일에는 25만8291명으로 사용자 수가 배로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기후동행카드로 이용이 가능해진 김포골드라인은 도입 첫날 430명에서 지난 4일 2028명으로 이용자가 급증했다.

시민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티머니가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유효 응답자 7608명 중 76.6%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기후동행카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교통비 절감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한다는 답변이 지배적이었다.

시는 이달 말 신용·체크카드까지 기후동행카드 충전 수단을 확대에 나선다. 또 상반기 중 서울대공원 등 문화·공원 시설 입장 시 할인 혜택 제공,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를 더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마을버스, 따릉이를 월 6만 원 대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임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