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물고기뮤직]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가수 임영웅의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가 그라운드 객석 없이 진행된다.
8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그라운드 잔디 위에 의자를 설치해 객석을 만드는 보통 공연과 달리 임영웅 콘서트는 그라운드에 관객이 입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공연장 북측에 잔디 침범 없이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관객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라운드 밖을 두르는 돌출무대도 준비된다.
임영웅은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색다른 무대를 선사하고자 다방면으로 고민하다 이러한 방안을 확정했다.
가수 임영웅이 지난해 4월 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시작 전 시축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앞서 임영웅은 지난해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 경기에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 당시 축구장 잔디 보호를 위한 축구화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경기 중인 잔디에 피해를 줄까 댄서들도 모두 축구화를 착용하도록 했으며 규모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콘서트는 5월25~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