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숙원 푼 윤영석 “양산부산대 황금의 땅, 최대 첨단산업 메카로”[이런정치in]

윤영석 국민의힘 경남 양산갑 후보 [캠프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양산은 지방소멸 우려에도 인구가 10만명이나 급증했고, 평균 연령이 40세 초반인 젊은 도시입니다. 인구 50만의 첨단산업 도시로 거듭나려면 아직도 개발해야 할 지역과 산업이 즐비하고, 교통·문화·산업 등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절실합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는 25% 수준에 불과해, 중앙예산을 양산에 끌어올 수 있는 능력과 인맥을 가진 ‘진짜 일꾼’이 꼭 필요합니다.”

22대 총선 4선에 도전하는 윤영석 국민의힘 경남 양산갑 후보는 7일 진행된 헤럴드경제 서면인터뷰에서 자신의 무기로 “양산 발전을 위한 정책을 실현시키고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과 강력한 정치력”을 꼽았다. 공무원 출신(37회 행정고시)으로 국회에 입성, 양산갑에서 내리 3선을 하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중앙정부에 포진한 인맥과 고위 정·관계 인사와의 네트워크는 양산 시민 덕분에 쌓아온 자산”이라며 “경쟁 후보는 물론 현재 총선 출마자 중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총선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6조원대 민자 유치’를 대표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다. 도심지에 수십 년째 방치돼 있는 25만평 규모의 유휴부지 활용 문제는 윤 후보가 대표발의한 ‘국립대학회계법 개정안’이 지난 2021년 3월 국회를 통과하며 재정 확보 물길을 텄다. 윤 후보는 유휴부지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를 능가하는 ‘양산 메디허브시티(가치)’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윤 후보는 “양산은 한강 이남 최고의 의료클러스터를 보유한 지역으로, 부산대 유휴부지는 양산 발전의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황금의 땅”이라며 “한강 이남 최대 의료·바이오·IT 첨단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고밀도·복합개발이 필요한데, 이는 국토부의 절대적 협조가 요구된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우리 양산에 우수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도 정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행정력을 양산 발전에 온전히 투입하게 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력이 양산 발전의 핵심”이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윤 후보는 ▷양산도시철도 조기 개통 및 동남권순환광역철도 등 철도 인프라 확충 ▷물금역 KTX·SRT, GTX 환승 및 황산공원 연계 문화·관광 철도역 조성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원동면·상북면·하북면 인구 10만 증가 ▷양산시민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중 물금역 KTX는 윤 후보가 지난 총선에서 공약해 풀어낸 지난 20여년간 지역의 숙원 사업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월 26일 오후 경남 양산시 양산남부시장을 찾아 같은 당 김태호, 윤영석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양산갑은 이번 총선의 주요 격전지인 낙동강벨트의 한 축으로 어느 때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윤 후보와 그의 상대인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대 총선에 이은 리턴매치를 치른다. 윤 후보는 “최근 20·30세대의 지지와 성원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며 “선거 공약, 공보물 등을 보시고 정쟁만 준비하고 있는 후보와, 꼭 필요한 양산의 일꾼이 누구인지 확인하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진(東進) 전략을 통해 낙동강벨트 진출을 시도했던 야권에서는 양산에 사저를 둔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최근 파란 옷을 입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방만재정과 부동산 정책 실패, 기업 경쟁력 약화로 우리나라 국민이 짊어지고 있는 빚이 5000조를 훌쩍 넘었고,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반성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는 산적한 과제들을 남기고 떠났음에도 윤석열 정부 출범 첫날부터 사사건건 국정 운영 발목을 잡아왔다”며 “민주당 집권 시절 손도 대지 않았던 무리한 입법을 국회 절차를 무시하고 통과시킨 후, 대통령을 거부권 행사를 유도하는 일도 반복됐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고금리·고물가로 국민들께서 고통받는 와중에도 당리당략으로만 국회를 좌지우지 한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심판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4선 고지를 달성한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중앙정치에서 4선의 힘은 막강하다”며 “당 대표나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장점 중 하나는 어떤 상대든 항상 대화하고 타협하며, 보다 진일보한 결론을 낸다는 것”이라며 극한의 정쟁을 반복하는 국회에서 정치의 묘(妙)를 살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22대 국회는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의 발전만을 고민하는 정치인들이 모여 ‘진짜 국민의 대표’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 역시 집권여당의 중진으로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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