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지’ 김흥국 “尹정부 무조건 야단말고 칭찬도…한동훈은 BTS급”

김흥국.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을 공개 지지해온 가수 김흥국은 9일 "무조건 잘못한 부분만 야단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 "외교나 서민의 경제, 민생 이런 건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흥국은 "제가 볼 적에는 야당 숫자가 많다보니, 발목을 잡고 하다보니 일을 못했다"며 "이런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김흥국은 다만 "인간이기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지적할 부분,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힘들고 어려운 그분들의 입장을 봐서라도 귀를 기울이고 하루 빨리 다들 즐겁게,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이런 걸 찾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흥국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뭐 BTS(방탄소년단)급이라고 얘기했지 않았는가"라며 "옛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 한동훈 이분은 보니까 거의 선거의 왕자처럼 엄청나게 사람이 모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총선을 놓고는 "공약, 자기가 한번 내뱉은 말은 반드시 지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다 미래를 볼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그런 정치인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해병대 401기인 김흥국은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과 관련해선 "제가 우리 해병대 선후배분들에게 많이 혼나고 있다. 야단 맞고 있다"며 "왜 가만히 있느냐. 저렇게 해병대를 사랑하는 사람이 채상병, 박대령 사건에는 왜 가만히 있느냐. 4월10일까지는 선거 기간, 저도 마음이 아프고 앞장서고 싶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다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선 "이분이 그때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어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다"며 "그때 했으면 이런 일이 없고, 그때 국방부 장관으로서 부하가 사고가 났으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되는데"라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김흥국은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직을 맡았던 데 대해 "누구든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그런데 해병대가 잘못되면 안 되니 제가 자진 반납했다"며 "해촉이다, 잘렸다, 이런 식으로 나를 막 갖다 들이댄다"고 했다.

'잘린 게 아니고 자진 사퇴한 것'이라는 진행자의 정리에 김흥국은 재차 그렇다고 강조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