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광고 압박 유사언론 OUT” 광고주협회, 강력 대응 나선다

지난해 열린 2023 한국광고주대회에서 최선묵 한국광고주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광고주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광고주협회(이하 협회)가 기사를 빌미로 기업들에게 부당한 광고 압박을 하는 유사언론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협회는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반기 중 유사언론행위가 가장 심각한 매체(워스트 언론)를 발표한다. 조사의 공정성 담보를 위해 이번 조사를 외부(학회, 조사회사)에 맡겨 진행한다. 학계와 법조계 인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워스트 언론 조사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제반 과정을 검증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후속 조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워스트 언론’의 실명을 공개하는 한편, 포털 및 관련 기관 등에 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유사언론 퇴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회원사에 광고삭감 혹은 중단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매체 광고 집행 기준에 반영해 줄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지난해부터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면서 일부 매체를 중심으로 팩트와 다른 부정적 기사를 게재하고, 이를 빌미로 광고 및 협찬 강요 압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에는 ▷어뷰징 목적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 달기 ▷과거 부정 이슈 짜깁기 ▷기사 내용과 무관한 CEO 사진 삽입과 실명 언급 ▷경영데이터의 왜곡 보도 등의 기사를 통해 광고협찬을 강요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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