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이낙연 후보가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관중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후 당내에 밀려서 탈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한민국이 더 심각한 위기로 빨려 들어갈 것 같다”고 전망하며 윤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 상임고문은 “이미 탈당 요구가 있었고, 국회의원들이 가장 용감할 때가 언제냐면 (총선에서) 당선하고 1년 사이”라며 “탈당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고 탈당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야권으로부터 탄핵 요구, 압박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윤 대통령은 또 사법의 칼을 휘두르려 할 것”이라며 “그런식으로 양 진영이 사활을 건 투쟁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고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태롭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구름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지혜를 우리 국민들이 내일 내려주셔야 한다”며 “그걸 위해서는 제3세력을 일정하게 뽑아주셔야 대한민국이 심각한 위시에 안 빠지게 하는 안전장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사전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이런 야당 정당들이 선거에서 많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저도 응원의 마음을 보태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재편 통합을 염두에 두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석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계열이) 다시 편성돼 통합돼야 한다, 새롭게 거듭나라는 마음이 담긴 것 같다”며 “3개의 당을 굳이 말씀하신 것은 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재편 통합 과정에서) 저희들은 빼면 안 될 것이다. 사법리스크 때문에”라며 “저희들만으로도 안 되지만, 저희들 없이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선거 후에 하나가 다시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결국은 대선을 향해 간다면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 안에 바로 하나가 된다, 이렇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을 하려면 사법적 문제가 정리되는 과정, 그리고 재편, 특히 한미동맹을 부정하는 진보당과 연대하고 있는 것, 그 관계가 정리돼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